건국대가 1학기 등록금 일부를 일부 환불해주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습권이 침해됐다는 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일정 부분 받아들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금 환불을 결정한 건 건국대가 처음이다. 환불 액수를 놓고는 건국대와 총학생회가 막판 줄다리기에 들어갔다.
2학기 등록금 감면 방식

지난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에 사회통합프로그램(KIIP) 개강 연기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액수 놓고 '줄다리기' 계속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등 경북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10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성적장학금 폐지될 듯
앞서 대구의 몇몇 대학에서 교비를 투입해 재학생 전원에게 10만~2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 사례는 있으나, 학습권 침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등록금 감액을 결정한 건 건국대가 처음이다. 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으로 수업의 질이 떨어졌고, 학교 시설 이용이 학기 내내 제한됐기 때문에 등록금을 환불하는 방식으로 보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지난달 1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등록금 환불을 위한 온라인 행동 교육부총공 선포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대학생119·청년민중당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 대학서도 요구 거세
건국대가 국내 대학 최초로 등록금 환불을 결정함에 따라 다른 대학에서도 등록금 환불‧감면 요구가 거세질 전망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건국대의 등록금 환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환불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June 14, 2020 at 07: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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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등록금 환불 현실화…건국대, 일부 돌려주기로 - 중앙일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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