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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 경찰 2개 중대 배치
논현동 자택 앞 일부 시위대 “대국민 사과하라”
2일 오후 1시30분께 자택 나와 동부구치소 행
2일
횡령과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이 확정돼 재수감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오전부터 취재진과 일부 시위대가 몰려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자택 앞 골목에는 취재진 30여명이 모였다. 경호원과 경찰이 곳곳에 배치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2개 중대 150여명을 자택 주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 유튜버는 오전 7시께부터 ‘이 전 대통령 대국민 사과 촉구’ 시위를 벌였다. 해당 유튜버는 “대국민 사과 없이 널찍한 독방 없다. 대국민 사과하라. ‘법치주의가 죽었다’는 이 전 대통령 망언에 유감을 표명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 ‘정의와 진실이 승리했다. 이명박은 감방 가고 대국민 사과하라!’는 내용의 펼침막을 이 전 대통령의 자택 앞 정문에서 펼치기도 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축 이명박 구속’이 적힌 화환 리본을 자택 건너편 나무에 설치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전 10시30분 기준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유튜버들이 펼침막을 펼치고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오후 1시30분께 자택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2018년 3월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한 곳이다. 이 전 대통령은 13.07㎡(3.95평)의 독거실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달 29일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뇌물과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법원 선고 뒤 변론을 담당한 강훈 변호사를 통해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1개월 20일 정도를 감옥에서 보낸 이 전 대통령의 형기는 16년이 남았다. 글·사진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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